'우리 총 쓸 수 있습니다. 나중에 총 드는지 안 드는지 지켜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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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는 국정원 수사관이 "총 쓸 수 있습니다"가 아니라
"우리 정들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생명체 내부 극미세 구조 밝히는 X선 이미징 기술서 세계적 두각"과학기술 발전 위해 비정상적 연구비 지원평가시스템 개선 시급" "우리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비정상적 연구비 지원 평가 시스템을 개선해야 합니다" 연합뉴스가 실시한 '노벨상에 도전하는 한국인 과학자들' 조사에서 363명의 과학자 가운데 18명으로부터 '노벨생리학상' 분야 도전 과학자로 추천받은 포항공대신소재공학과 제정호(48) 교수는 국내 과학계의 문제점으로 비정상적 연구비 지원평가 시스템과 성과위주의 평가 시스템을 꼽았다. 제 교수는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현재 X선을 이용해 생명체 내부의 극미세 구조를 밝히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2년에는 물질의 내부구조를 마이크로 수준까지 볼 수 있고 미세 공정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투시, 관찰할 수 있는 마이크로방사선기술을 개발, 네이처지에 게재했다. 또 제 교수는 지난해 스위스, 대만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포항가속기연구소의방사광 가속기를 이용,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쥐의 미세 혈관을 지름 0.01㎜이하까지 관찰, 촬영하는 데 성공해 세계적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제 교수의 X선 이미징 기술은 생명과학 및 의과학 응용에 있어 최근 시도되고있는 연구 분야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생체내의 새로운현상을 규명해 냄으로써 인류의 생명을 연장하는데 커다랗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암이나 심장병 같은 매우 위험한 질환을 아주 초기에 간편한 방법으로 진단함으로써 사망률을 낮추고 동시에 정확한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치료의 확률을 크게 높이고 치료에 따른 고통을 크게 완화시켜 주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
마지노게임 대되고 있다. 다음은 제 교수와 일문일답 -- 노벨상 도전 과학자로 선정된 선정된 소감은 ▲의외다. 대외적인 일에 무관심하고, 연구 자체에만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의학이나 생명과학이 아닌 재료과학자로서 의과학, 생명과학과 학문적 융합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노력해왔을 뿐이다. -- 언제, 왜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과학 기술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었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격려를 많이 받아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 해외 유학시절의 기억은 ▲카이스트(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견문을 넓히려고 독일(서독)에서 박사후과정을 했다. 포항공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두 번에 걸쳐 미국 연구기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아 나갔다. -- 현재의 연구분야를 선택한 배경은 ▲지난 94년 안식년으로 미국 엑손(Exxon) 연구실을 방문했을 때 대만 중앙연구원의 휴(Hwu)박사와 그의 지도교수 마가리톤도 교수(스위스 로잔공대 부총장)를 알게 되면서부터다. 마가리톤도 교수는 방사광 분야에 세계적 대가로 아시아에 속한한국 내 포항방사광 가속기에서 세계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연구 분야로 X-선 이미징 기술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한국을 좋아해서 국제공동연구를 함께 하게됐다. - 어린 시절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받았던 일이 있다면 ▲못과 에나멜선을 이용해 전자석을 만든다든지, 에나멜선을 감아 모터를 만든다든지 등의 자연과목 숙제를 집에서 혼자 하면서 과학적 호기심을 크게 자극 받았다. 그밖에 철판 책꽂이 제작 등과 같은 기술 실습 숙제를 여러 날에 걸쳐 하던 것도 크게 도움이 됐다. 또한 과학 특별활동 시간에 선생님의 특강에 매료되기도 했다. --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략은? ▲지금처럼 수능시험을 위해 정해진 답을 고르는 연습을 하는 획일적인 교육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오히려 초.중.고 시절을 시간적으로 여유 있게 보내며 자기만의 시간을 많이 갖고 창의적인 사고를 많이 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견문을넓히기 위해 외국어, 특히 영어 교육을 강조하고 외국과 공동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는 선진국은 다른 나라 사람과 의사소통을 쉽게 할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 세상을 보다 폭넓게 볼 수 있다. 노벨상은 국내 최고가 아닌 세계 최고의 연구 결과가 기본이 되는 만큼 세계를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 현재 정부의 연구비 지원 정책은 다소 산업화를 강조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초 연구 과제의 경우 연구자의 자질이 충분히 검증되었을 경우 산업화의 부담을 면제해 주면서 장기간의 안정적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과학자를 희망하는 어린이들에게 조언한다면 ▲학교 수업 외에 지나친 과외 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하루 24시간을 지나치게빠듯이 생활하면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메마르게될 수 있다. 조급한 마음 대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살도록 자기 삶을 계획하고 공부외에 독서, 음악, 미술 등의 여러 방면에 걸친 자기 계발을 해야만 한다. 과학은 답이 알려져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생각지 못한 것을 스스로 찾아서 풀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여러 방면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은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과학기술계의 문제점이 있다면 ▲우선 비정상적 연구비 지원 평가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과학자가 정부에 연구제안을 할 때 대부분의 경우는 중간 혹은 최종 단계에서 심사위원 앞에서 구두 발표 평가를 받게 돼 있다. 또 많은 경우 심사위원은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경우는 선진국과 달리 해당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과학자의 수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는 심사위원을 만난다든지 아니면 정치적 힘을 이용하여 자질이 부족한과학자에게 연구비가 수혜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국가 예산의 낭비가 된다. 이를개선하려면 규모가 비교적 커다란 연구과제의 경우 외국의 세계적 전문가, 즉 한국사람이 아닌 실제 외국 사람으로부터 서류 평가를 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음으로는 성과위주의 평가 시스템을 지적할 수 있다. 정부 연구비를 수혜 받아 연구를 수행하다 보면 성과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을 끊임없이 받게 된다. 그러다보면 아무런 의미 없는 내용도 훌륭한 성과로 둔갑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정부 각부서의 성과 위주 평가 시스템도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 앞으로 계획은 ▲현재 X선 이미징 분야에서 비교적 많이 앞서 있지만 선진국과 치열한 경쟁에서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나노미터 해상도의 X선 이미징 연구 기법을 개발해 이분야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연구팀이 되는 게 목표다. 앞으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 (X-ray Free Electron Laser) 건설이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완료될 것을 기대하면서 이를 이용한 나노해상도 X선 이미징 기술 개발과 비정질 단백질 구조 규명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 역할을 하겠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bio@yonhapnews.net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마지노게임 대되고 있다. 다음은 제 교수와 일문일답 -- 노벨상 도전 과학자로 선정된 선정된 소감은 ▲의외다. 대외적인 일에 무관심하고, 연구 자체에만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의학이나 생명과학이 아닌 재료과학자로서 의과학, 생명과학과 학문적 융합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노력해왔을 뿐이다. -- 언제, 왜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과학 기술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었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격려를 많이 받아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 해외 유학시절의 기억은 ▲카이스트(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견문을 넓히려고 독일(서독)에서 박사후과정을 했다. 포항공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두 번에 걸쳐 미국 연구기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아 나갔다. -- 현재의 연구분야를 선택한 배경은 ▲지난 94년 안식년으로 미국 엑손(Exxon) 연구실을 방문했을 때 대만 중앙연구원의 휴(Hwu)박사와 그의 지도교수 마가리톤도 교수(스위스 로잔공대 부총장)를 알게 되면서부터다. 마가리톤도 교수는 방사광 분야에 세계적 대가로 아시아에 속한한국 내 포항방사광 가속기에서 세계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연구 분야로 X-선 이미징 기술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한국을 좋아해서 국제공동연구를 함께 하게됐다. - 어린 시절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받았던 일이 있다면 ▲못과 에나멜선을 이용해 전자석을 만든다든지, 에나멜선을 감아 모터를 만든다든지 등의 자연과목 숙제를 집에서 혼자 하면서 과학적 호기심을 크게 자극 받았다. 그밖에 철판 책꽂이 제작 등과 같은 기술 실습 숙제를 여러 날에 걸쳐 하던 것도 크게 도움이 됐다. 또한 과학 특별활동 시간에 선생님의 특강에 매료되기도 했다. --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략은? ▲지금처럼 수능시험을 위해 정해진 답을 고르는 연습을 하는 획일적인 교육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오히려 초.중.고 시절을 시간적으로 여유 있게 보내며 자기만의 시간을 많이 갖고 창의적인 사고를 많이 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견문을넓히기 위해 외국어, 특히 영어 교육을 강조하고 외국과 공동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는 선진국은 다른 나라 사람과 의사소통을 쉽게 할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 세상을 보다 폭넓게 볼 수 있다. 노벨상은 국내 최고가 아닌 세계 최고의 연구 결과가 기본이 되는 만큼 세계를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 현재 정부의 연구비 지원 정책은 다소 산업화를 강조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초 연구 과제의 경우 연구자의 자질이 충분히 검증되었을 경우 산업화의 부담을 면제해 주면서 장기간의 안정적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과학자를 희망하는 어린이들에게 조언한다면 ▲학교 수업 외에 지나친 과외 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하루 24시간을 지나치게빠듯이 생활하면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메마르게될 수 있다. 조급한 마음 대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살도록 자기 삶을 계획하고 공부외에 독서, 음악, 미술 등의 여러 방면에 걸친 자기 계발을 해야만 한다. 과학은 답이 알려져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생각지 못한 것을 스스로 찾아서 풀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여러 방면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은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과학기술계의 문제점이 있다면 ▲우선 비정상적 연구비 지원 평가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과학자가 정부에 연구제안을 할 때 대부분의 경우는 중간 혹은 최종 단계에서 심사위원 앞에서 구두 발표 평가를 받게 돼 있다. 또 많은 경우 심사위원은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경우는 선진국과 달리 해당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과학자의 수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는 심사위원을 만난다든지 아니면 정치적 힘을 이용하여 자질이 부족한과학자에게 연구비가 수혜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국가 예산의 낭비가 된다. 이를개선하려면 규모가 비교적 커다란 연구과제의 경우 외국의 세계적 전문가, 즉 한국사람이 아닌 실제 외국 사람으로부터 서류 평가를 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음으로는 성과위주의 평가 시스템을 지적할 수 있다. 정부 연구비를 수혜 받아 연구를 수행하다 보면 성과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을 끊임없이 받게 된다. 그러다보면 아무런 의미 없는 내용도 훌륭한 성과로 둔갑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정부 각부서의 성과 위주 평가 시스템도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 앞으로 계획은 ▲현재 X선 이미징 분야에서 비교적 많이 앞서 있지만 선진국과 치열한 경쟁에서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나노미터 해상도의 X선 이미징 연구 기법을 개발해 이분야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연구팀이 되는 게 목표다. 앞으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 (X-ray Free Electron Laser) 건설이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완료될 것을 기대하면서 이를 이용한 나노해상도 X선 이미징 기술 개발과 비정질 단백질 구조 규명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 역할을 하겠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bio@yonhapnews.net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