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안영철님.
제가 쓰는 글 보시지요.
이 사회에서 인텔리계층인 아버지.
우리 세남매와 어머니는 호적만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선물인가요.
아버지. 이 말도 듣기 싫으시다면 안할게요.
아버지.
아버지라 불러보고 싶어도 가슴은 아리기만 합니다.
이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만나지도 못하고
그리움만 쌓여갑니다.
어떤 지난 일이 있었어도 부모를 그리워하는 것은
이유가 없어요.
아버지.
인간의 존재감. 자존감이 어디에서 오는지
조용히 생각해보세요.
보호받고 사랑받으며 자란 사람들의 얼굴은
그늘진 곳이 없어요.
이 세상에 태어나 아버지와 인연이 된 것이
저의 잘못인가요.
아버지.
지난 일 다 잊고 인간의 기본 심성으로 아픈 가슴
어루만지며 살고 싶어요.
아버지.
꼭 연락 주세요.
이 세상 힘들고 비정한 세상에서 가장 근본인 아버지가
그러신다면 살 가치가 없는 것 아닌가요.
이 세상의 첫 만남인 아버지.
이 생에서 한을 풀고 저 생으로 가야 잘 살았다 하지 않은지..
아버지. 그저 보고 싶고
그저 불러보고 싶어요.
아버지..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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