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실신시리즈가 짜집기 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SLR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에 네티즌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떡실신'이란 '떡이 되다'와 '실신'이 합쳐진 말로 완전히 떡 만드는 과정처럼 맞거나 당해서 기절했다는 뜻을 가진 인터넷 신조어다.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는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본인을 미대생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자신이 해외유학시절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개한 글이다. 이 내용은 자신이 한 모든 행동들을 외국인들이 보고 놀라 '떡실신'했다는 거다.

온라인 상에 올라온 몇가지 에피소드를 보면, "새콤달콤을 주머니에서 꺼냈더니 신세계를 보았노라는 표정으로 개 사료먹듯 먹으며 떡실신했다"

"미국에서 일본인 유학생이 스시집에 아메리칸들과 나를 데려갔는데 일본친구가 젓가락질을 가르치고 있을 때 오른손에 수저 둘 다 잡고 국물과 스시를 번갈아가며 먹는 날 보고 다들 떡실신"등 살짝 웃음을 던져주는 에피소드가 이외에도 많다.

이렇게 온라인상에 올라온 많은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로 인해 네티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글은 지난해 SLR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다수 네티즌들의 경험담을 자신이 다 겪은 것처럼 조합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이 드러나자,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의 경험담처럼 올리다니?"라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외국에서 공부해 본 경험이 있는 유학생이라면 많은 부분 공감한다", "짜집기했어도 재미있다"는 의견도 올렸다.

또한 한 네티즌은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문을 올려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하도 말도 안되는 억지를 마치 사실인냥 또 외국인들은 다 이렇다는 듯이 써놓은게 못마땅"하다는 글도 올렸다.

현재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해당 사이트를 탈퇴했으며, 글도 삭제된 상태다. (사진=다음 텔레비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