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어요.
O형 남자..정말 자존심 세네요.
서로 힘든애기를 잘안했어요
그냥 맞추기를 많이 했을뿐..
그러다보니까 서로 지치고 서운한데도
말은안하다가
술먹으면 하게되요 제가
그럼 술먹고 또그런다고 난리고
그럴때마다 헤어진다고 하는 남친
제가 여러번 붙잡았어요.
저도 정말 자존심 센 A형인데도
정말 많이 잡았어요.
좋아하니까 자존심도 버릴수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정말 제가 남친한테 잘했어요.
주위에서 모라고 할정도로..
남친 서서히 변하더군요.
돈도 항상 제가 쓰고..돈없다고 항상 툴툴거리고.
근데 나가서 친구들한테는 쓰고 자기필요한건 사대고..
술먹으면 문자 전화 아예없다시피하고 그러다 제가 안하면 화내고.
눈치 많이보고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자기말로는 소유욕없다 질투없다하는데 정말 심했구요.
말하는것도 아직도자냐..그래 더 쳐자라..완전재수다등등
말도 넘막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도 서서히 마음이 닫혀져가고
그래도 제가 헤어지잔애기는 안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또 싸웠죠.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말도 심하게하고
또 헤어지자하는거 이제는 붙잡지않았어요.
너무 힘드니까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아직 많이 좋아하지만...
안되겠더라구요.
남친이 오늘 핸펀번호 바꿀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수신거부안해도 되겠네라구요.
제가 원래 누구랑 헤어지면 수신거부하거든요.
일단 첫번째가 제가 전화할일을 방지하려구요..
그랬더니 전화할일없으니까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정말 화가 많이 났지만
안좋게 헤어지고싶지않아서.
그래도 헤어지는거 좋게헤어지자고 서로 이름만은 기억해주자고하면서.
제가 많이 달랬어요. 그리고
안아달라고하니까 안아주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뽀뽀해주고 보냈어요.
그리고 좋은사람 만나라고 행복하라고 진심이라고
문자보내고 오늘 친구가 술먹자는거 술먹고
실수할까봐. 그냥 집에 혼자 있는데
슬프기도하고 개운하기도 하고.
진짜 힘들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안그런걸보고
제가 맘적으로 많이 정리를 했었나봐요.
오히려 주변에서 더 난리예요.
당분간 술먹지않고 제생활 하면서 지내려구요.
그러다보면 잊혀지겠죠..
항상 했던말이 너처럼 잘해주는여자 못만날거다..라는소리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도 제 단점이 더 크게 보였나봐요.
전 장점이 더 크게 보였거든요 아무리 화나고 짜증나고 서운해도
참았어요. 그사람 자존심 높여줄려고 나름 노력도 많이하고
없는 애교 짜내고 칭찬도 많이해주고 집에 일찍들어오고 그랬는데.
제 소중함을 모르더라구요.
남친의 장점을 크게 생각한게 제가 사랑하는 제마음이었거든요.
사귈때는 무수한 약속을 많이하지만
정말 헤어질때는 한순간이네요.
잘헤어진거 맞죠?
저 미련안가져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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