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애와 헤어진지 한달하고도 열흘쯤 지났네요.
요즘은 내가 그애를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집착이라기보다는
그냥 추억인것 같아서 좋았다가도 마음이 휑하고 그러네요.
마지막에 내가 붙잡고 늘어졌던것들이 문득문득 생각이 나면서 잘했다는
생각 반, 그냥 보내줄껄 이라는 마음 반.
복잡해요. ^^
그애와 헤어지고 한번 매달리고 그냥 잊자. 잊자! 마음 먹고 지냈는데
이주후에 연락을 받곤 정말 마음을 주체할수 없었더랬죠.
이애가 나와 헤어진걸 후회하나~ 싶고.. 그래서 꾹꾹 참았던 그애의 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저와 헤어진 직후 애인이 생겼단걸 알게 됐죠.
충격에 휩싸여 그애와 네이트온, 싸이 다~ 삭제해버렸어요.
그 이야기를 저와 친한 사람에게 이야기했더니,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그러던 차에 제가 한번 더 연락을 했었고.. 그애가 너무 쉽게 나와 대화를 하는것 같아
또 상처를 받고 그 다음부터는 연락도 관심도 가지지 않았죠.
사람 맘이란게 참 우스운게.. 그애 홈피엔 들어가기 싫은데, 그애의 새여친의 미니홈피엔
자꾸만 들어가고 싶은거예요.
몇일에 한번씩 들어가서 살폈는데.. 처음보다는 며칠뒤에 몰래 훔쳐볼때 느낌은..
헤어졌음 좋겠단 생각보다는 포기한 상태여서 그런지 마음은 편하더라구요.
근데... 한달쯤 지나서 그애와 새여친 헤어진것 같아요.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구요.
내가 괜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건 아닐까..
그냥 모른체 한달전 그애와 헤어졌을때 내 맘도 그냥 정리했었으면 지금 덜 아플까.
란 생각에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마음 한켠에 혹시나 그애가 날 못잊어서.. 연락 올지 모른다.
아냐, 그렇게 모질게 나에게 이별 통보했던 애인데..
또 내가 자길 붙잡을때 내 자존심 괜찮겠냐고.. 자존심에 대해 엄청 강조했던 녀석..
자기 자존심 때문에 날 좋아하더라도 연락 오지 않겠지.
하루에도 몇 번씩 희망을 가졌다 내려놓았다 거의 미친짓하고 있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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