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경법상 사기 혐의…25일 구속심사 진행"피해자들에게 하고픈 말" 묻자 묵묵부답피해자 2800명·피해액 약 2450억원 달해작년 6월 입출금 중단…현재 회생절차 중



[서울=뉴시스] 입출금을 돌연 중단해 러그풀(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상자산(가상화폐) 예치서비스 운용업체 델리오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사진은 델리오 로고. 2024.03.25.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홍연우 이소헌 수습 기자 = 입출금을 돌연 중단해 러그풀(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상자산(가상화폐) 예치서비스 운용업체 델리오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형사2단독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께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델리오 대표 A(51)씨에 대한 구속 전매장판황금성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50분께 긴 회색 점퍼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혐의를 인정하나" "델리오가 금융당국 신고를 받았는데 (대표로서) 심경이 어떤가" "2450억 규모의 가상자산을 돌연 입출금 중단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무료황금성
부분을 중심적으로 소명할 예정인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피해자 2800여명으로부터 합계 2450억원 상당의 코인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대표로 있던 국내 코인 예치 업체 델리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신천지
산을 일정기간 예치하면 고이율의 이자를 제공하는 씨파이(Cefi, 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다 지난해 6월14일 예고 없이 출금을 중단했다. 이후 8월에는 웹 호스팅 등 필요한 경비에 대해 법원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서비스를 정지했다. 현재 델리오는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델리오의 출금 중단 하루 전에는 비슷한 사업을 벌이던 또 다른 국내 코인 신 천지 게임
예치 업체 하루인베스트도 갑작스레 입출금을 중단해 러그풀(먹튀) 논란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투자자 100여명을 대리한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가 두 회사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지난해 7월 델리오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21일 대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앞서 검찰은인터넷신천지
하루인베스트가 고객들에게 원금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허위 광고로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코인을 받아 편취했다고 보고 지난달 경영진 4명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