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2월13일 4만9931달러에서 3월13일 사상신한카드 최고가인 7만3750달러까지 47% 급등했다. 하지만 이날까지는 15% 급락(6만2654달러)하며 요동을 치고 있다. 가상자산 선물은 가상자산종류·가상자산거래소에 따라 최대 125배의 초고배율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용으로 쓰일 수도 있고 시세가 예측대로 움직일 경우 수익률을 순식간에 증폭시킬 수 있다. 하지만 예측이 삼성카드 미세하게 틀리더라도 투자금이 전액 청산될 위험이 있다. 만약 국내 투자자들이 포모 심리에 휘말려 초고배율 투자에 나섰다면 투자금 손실로 인해 사실상 '원화 대량 유출'이 빚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이 자본시장법상 파생상품·ETF(상장지수펀드)가 추종하도록 설계돼야 하는 기초자산의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국내 가현대카드 상자산거래소들은 선물을 중개하지 않고 있다.
사진=블라인드 캡처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등 해외가상자산거래소에서 하나둘 선물 투자에 나섰다. 직장 이메일 계정 인증을 통해 가입되는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직장으로 표기된 회원이 '선물하다가 평생 모은 3억 날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번주 폭락에 반등 좀 먹어보겠다우리은행 채용 고 남은 1억으로 롱 크게 들어갔는데 65k(비트코인 65만달러)가 깨지더라"라며 "선물의 끝은 0이라는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니었구나"라고 썼다. 직장란이 '경찰청'으로 기재된 회원은 "현물로 가진 것들 헤지 개념으로 만불씩 거래소 2개에 두고 저배(율)로 숏친다"라며 "저번에 비트 73k 때 숏친거 덕에 출금해서 물 더 탔다"고 했다. '현대자동차'로 표롯데카드 기된 회원은 "욕심 내면 바로 10% 잘려나간다"라고 했다.